제주 갈치조림집에 정수기를 놓으며 고려한 것들
설치 기사가 찍어 보낸 사진 속 매장 한 켠에는 낡은 냉온수기 한 대가 놓여 있었습니다. 제주 갈치조림집 사장님이 정수기로 교체하고 싶다며 문의를 주셨는데, 단순히 손님 식수만이 아니라 조리에도 일부 쓰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조림 국물은 물맛이 결과물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수돗물을 그대로 쓰기보다 정수된 물로 육수를 잡으면 잡내가 덜하다는 이야기를 사장님도 다른 가게에서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일반 가정용 정수기보다 유량이 큰 업소용 모델로 안내해 드렸습니다. 손님 응대용과 조리용을 동시에 감당하려면 필터 교체 주기도 가정용보다 짧게 잡아야 했고, 이 부분을 미리 계약서에 명시해 두었습니다.
원노형3길 1층 매장은 급수 배관이 오래돼 필터 앞단에 침전물 거름망을 하나 더 달았습니다. 이 부분을 생략하면 정수 필터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막히고, 결국 교체 주기를 앞당겨야 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설치 뒤 한 달 점검을 나갔을 때 필터 상태를 확인해 보니 거름망 덕분에 예상보다 오염이 덜했습니다. 조리용으로 물을 많이 쓰는 업종은 이런 사전 필터 하나가 유지비를 크게 줄여 준다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사장님은 국물 맛이 미묘하게 달라졌다는 손님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해 주셨습니다. 물이 요리에 미치는 영향을 새삼 실감했다는 말씀도 함께하셨습니다.
음식점에 정수기 설치를 고민 중이시면 조리용으로도 쓰실지 여부와 급수 환경을 알려주시면 맞는 모델과 필터 주기를 안내해 드립니다. 오래된 건물일수록 사전 필터 여부를 꼭 확인해 드리고 있습니다.